[쿠키뉴스=조미르 기자] 검찰이 가스안전공사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채용 비리 의혹 수사에 나섰다.

충북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20일 충북 음성의 가스안전공사 본사를 압수수색해 채용 업무 관련 문서와 장부·일지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재 검찰은 박기동 가스안전공사 사장의 채용 관련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 가스안전공사 채용 관련 부서와 박 사장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또 검찰은 박 사장 관사와 자택, 사무실, 승용차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감사원은 지난 2015년∼2016년 가스안전공사 사원 공개 채용 과정에서 최종 면접자 순위가 조작된 사실을 파악, 박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충주지검은 지난 14일 관련 내용을 확인한 후, 이날 가스안전공사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합리적인 이유 없이 면접 과정에서 순위가 바뀌었다면 채용의 최종 결정권자인 박 사장이 부당하게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지인의 부정 청탁 및 금품수수 정황 여부를 살펴볼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일단 신입사원 공채 최종면접 과정에서 면접자의 순위 변동과 관련해 합당한 이유가 있었는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지난 2014년 12월 사장직에 취임했으며, 임기는 오는 12월까지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박 사장과 채용 담당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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