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정부는 26일 박진우 경남지방경찰청장(치안감)을 경찰청 차장(치안정감)으로 내정하는 등 13만 경찰 조직의 2인자인 치안정감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경찰 조직 총수인 차기 경찰청장에 대한 윤곽도 마무리됐다.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은 경찰청 차장과 서울·인천·부산·경기남부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6명이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이다.
경찰청 차장 외 인천청장에는 이주민 경찰청 외사국장이, 부산청장에 조현배 경찰청 기획조정관이, 경기남부청장에 이기창 광주청장이 각각 승진과 함께 내정됐다.
경찰 조직 내 권력 서열 2위인 서울청장의 경우 한때 교체설이 돌았지만 현 김정훈 서울청장이 계속 맡게 됐다.
서범수 경찰대학장도 자리를 지켰다. 서 대학장은 친박으로 분류되는 자유한국당 소속 서병수 부산시장의 동생으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는 혜광고등학교 동기이다.
이번 인사에 따라 승진 내정된 4명을 포함, 치안정감 6명의 출신 지역은 제주 1명(경찰청 차장), 경기 1명(인천청장), 영남 2명(부산청장·경찰대학장), 호남 1명(경기남부청장), 충청 1명(서울청장)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