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두 번째 인터넷 전문은행인 한국카카오은행(약칭 카카오뱅크)가 27일 영업을 시작한다.
카카오뱅크는 27일 오전 7시부터 계좌 개설을 비롯해 일반인을 상대로 한 은행 업무를 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앱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아 설치한 후 비대면 실명확인을 하면 은행 창구에 갈 필요 없이 즉시 계좌를 설치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비대면 실명확인 방식으로 평균 7분 만에 계좌를 만들 수 있으며 계좌 개설 후 평균 1분 이내에 300만원 한도의 소액 마이너스 통장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직장인을 상대로 한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대출은 연봉의 최대 1.6배, 한도 1억5천만원까지 가능하다.
적금·정기예금 금리는 연 2.0%(1년 만기, 세전)로 설정했다. 적금은 최소 6개월 이상을 만기로 설정해야 하며 한 달에 300만원까지 추가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급하게 돈이 필요한 경우 정기예금이나 적금을 해지하지 않고 필요한 금액만 인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주요 서비스 수수료를 통상보다 낮추거나 무료로 설정했다. 미국, 유럽, 일본, 영국, 캐나다, 호주, 홍콩 등 세계 22개 국가·지역에서 통용되는 9개 화폐의 경우 국외 수수료는 송금액이 미화 환산 기준 5천달러 이하이면 5천원, 5천 달러 초과이면 1만원이다.
국내 은행 이체 수수료, 주요 ATM(국내 11만 4천대) 수수료, 알림 수수료를 올해 말까지 면제한다.
카카오뱅크는 자사의 '프렌즈 체크카드' 사용자에게 이용액 기준으로 평일 0.2%, 주말 공휴일 0.4%를 현금으로 돌려주며(캐시백) 내년 1월까지 이용 실적에 따라 한 달 최대 4만 원을 별도로 캐시백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