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군산=이경민 기자] 모기장 그물로 멸치 치어까지 싹쓸이하며 어장을 파괴한 무허가 어선들이 무더기로 해경에 적발됐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29일 무허가로 멸치잡이 조업을 한 9.7t급 어선 선장 박모(58)씨 등 4명을 수산업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박씨 등은 지난 29일 오후 6시40분께 군산시 개야도 북서쪽 6.6㎞ 해상에서 무허가로 조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멸치 떼를 쫒아 불법조업을 하던 이들은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한시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세목망(모기장 그물)을 이용해 멸치 치어까지 쓸어담으며 일손이 부족하자 승선정원 규정을 어기고 선원을 추가로 태워가며 어장파괴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이들의 불법행위를 조사하는 한편 어장파괴와 해상교통 방해 등의 행위에 대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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