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미르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북한 미사일 독자타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송 장관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방개혁을 통해 킬 체인(Kill Chain)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킬 체인이란 북한의 미사일 공격을 탐지해 타격하는 공격형 방위 시스템을 말한다.
북한에 대한 독자 타격 가능성을 묻는 말에 송 장관은 “작전개념을 바꾸는 것이니 그렇게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북한에 대한 정밀타격을 준비 중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일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지시한 적이 없다는 것이고 국방개혁에서 해야 할 분야는 킬 체인”이라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8월 한반도 위기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위기설에 대해 크게 집착하고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8월 한반도 위기설은 북한이 레드라인(금지선)의 임계점을 넘어 한·미가 무력대응에 나서게 되는 상황을 말한다.
미사일 탄두 중량을 1t으로 늘리는 방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송 장관은 “협상 실무자들에게 어떤 무게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한도를 정했다”면서 “이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말라는 지침을 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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