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달 美 사령관 사과…"사드 반대 주민에 웃음, 부적절했다"

밴달 美 사령관 사과…"사드 반대 주민에 웃음, 부적절했다"

기사승인 2017-08-12 16:36:50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지난 4월 사드 배치 시 병사 한 명이 항의하는 주민을 보고 조롱하듯 웃은 점에 대해 미군이 공식 사과했다.

토머스 밴달 주한 미 8군 사령관은 12일 사드 기지 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치 당시 성주 주민을 보고 웃은 우리 장병의 행동은 부적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병사가) 시위대를 마주쳤을 때 놀랐고, 굉장히 어리다 보니 그런 표정이 나왔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미군의 한 병사는 지난 4월 26일 사드 배치 때 차에 탄 채 마을회관을 지나다 웃으면서 영상을 촬영해 주민 반발을 샀다.

밴달 사령관은 사과 성명 이후에는 사드 배치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밴달 사령관은 "뉴스를 통해 알고 계시겠지만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이라며 "안보가 위중한 만큼 사드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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