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동두천=정수익 기자] 경기도 동두천경찰서는 대한노인회 동두천시지회, 동두천시 노인복지관 등과 손잡고 노인들의 출입이 제일 많은 동두천 노인복지관 식당 앞에 ‘어르신 신문고함’을 설치,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사진).
이는 지속적인 노인 인구의 증가 및 고령화사회 진입에 따른 노인학대가 신규 치안수요로 급부상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노인학대 예방 정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가로 28㎝, 세로 20㎝ 크기인 어르신 신문고함에는 동두천 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노인 누구나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애로사항, 건의사항, 피해사례 등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적어 투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경찰은 접수 내용에 따라 학대의 발견, 재발방지, 예방에 중점을 두고, 유관기관과 학대 피해 사후관리(치료·복지·상담 등)를 연계해 대상자별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서상귀 동두천경찰서장은 “노인학대가 없는 최고의 안전도시 동두천이 되기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어르신 신문고함을 설치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여러 정책을 통해 노인학대 근절 인식 확산과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0년 7월 1일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7.1%를 차지해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경기북부 지역은 2016년 현재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의 11.7%인 37만8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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