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시중에 유통 중인 친환경 무항생제 계란 2종에서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신선 대 홈플러스’(11시온) 제품과 ‘부자특란(13정화) 등 2개 제품에서 닭 진드기용 살충제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유통 중인 계란 제품에서 살충제 성분이 초과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통 중인 계란 살충제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대형마트·집단급식소 등 105개소 계란을 수거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포착됐다.
현재 105개소 중 84개소에 대한 조사가 완료됐으며 ‘피프로닐’성분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비펜트린이 초과 검출된 ‘신선 대 홈플러스’와 ‘부자특란’ 2개 제품의 유통 경로를 여구적한 결과 천안과 나주 농장에서 출하된 계란으로 확인됐다.
검출 수치가 국제 기준보다 낮더라도 무조건 폐기 처분되는 피프로닐과는 달리 비펜트린의 경우 기준치과 초과된 경우에만 회수·폐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