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상승폭 둔화…8.2대책 영향

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상승폭 둔화…8.2대책 영향

기사승인 2017-08-18 14:16:32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8.2부동산대책 발표 후 매도자와 매수자간 눈치보기 장세가 계속되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됐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를 기록하며 8.2대책 발표 이후 3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재건축 아파트는 0.16% 하락하며 지난 주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조합원 지위양도 예외사유 강화 조항에서 둔촌주공이 제외되면서 하락폭은 전주보다 줄었다.

서울은 ▲도봉(0.18%) ▲용산(0.17%) ▲은평(0.16%) ▲동대문(0.13%) ▲마포(0.11%) 등이 오른 반면, 강남(-0.13%)은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분당(0.16%) ▲광교(0.13%) ▲평촌(0.07%) ▲위례(0.07%) ▲일산(0.05%) 순으로 상승했다. 분당은 매수문의가 많지 않은 가운데 매도호가가 높아 거래는 쉽지 않은 분위기다.

경기·인천은 ▲안양(0.18%) ▲의왕(0.08%) ▲구리(0.06%) ▲시흥(0.06%)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과천(-0.06%)은 8.2대책 이후 매수세가 뜸해지며 매매가격이 하락했고, 이천(-0.03%), 평택(-0.02%) 등의 순으로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여름 휴가철 이사 비수기 영향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울이 0.04% 상승했고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은 보합(0.00%)이다.

서울은 ▲용산(0.29%) ▲강동(0.11%) ▲금천(0.08%) ▲송파(0.08%) ▲성북(0.07%) ▲영등포(0.07%) 등의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7%) ▲일산(0.04%) ▲파주운정(0.04%) ▲평촌(0.02%) ▲산본(0.01%) 순으로 상승한 반면, 동탄(-0.04%)은 입주물량 여파로 전세매물에 여유가 생기며 전셋값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안양(0.11%) ▲안산(0.09%) ▲화성(0.05%) ▲인천(0.04%) ▲파주(0.03%) ▲하남(0.03%) ▲용인(0.02%) ▲오산(0.02%) 순으로 상승했다. 수원(-0.19%)은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전셋값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8·2대책 이후 과열된 서울 아파트 시장이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정부가 기대했던 것만큼 매도자들이 매물을 내놓거나 매도호가를 내리지 않고 있어 이번 대책 효과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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