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연천=정수익 기자] 경기도 연천군은 평화통일을 염원하고 민·관·군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제4회 연천장남 통일바라기축제’가 오는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호로고루유적지에서 장남면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된다고 24일 밝혔다.
통일바라기축제는 2014년 장남면주민자치위원회와 한국토지공사, 육군 제25보병사단 제72보병연대가 함께 연천호로고루유적 주변 3만여㎡의 돼지풀 집단서식지를 제거하고 해바라기를 심은 공간에서 온 국민의 평화통일 염원을 주제로 개최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그 동안 지역주민이 주민자치센터에서 갈고 닦은 합창, 사물놀이, 줌마댄스, 우쿠렐라 등의 공연이 선보이고, 가수 김연숙과 우순실 등이 이끄는 7080 콘서트, 육군 제25보병사단의 군악대 공연, 그리고 축제 관람객이 다함께 참여하는 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지역 조각 작가 이정훈씨가 기획하는 제1회 연천장남 통일바라기 설치 미술전도 열린다.
그리고 6년근 인삼, 고사리, 미니밤호박, 도토리가루, 우수수 등을 판매하는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와 해바라기 비빔밥, 해바라기 열무국수, 도토리묵, 인삼막거리 등을 맛볼 수 있는 토속음식점도 마련된다.
연천군은 또한 해바라기의 정취를 만끽하고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통일바라기 사진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공모전 지정주제는 통일바라기축제, 호로고루 유적지 및 통일바라기공원 내 해바라기와 관련된 사진이며, 작품규격은 11″×14″ 컬러 또는 흑백사진(정정불요, 테두리불가)이다. 접수는 9월 14일부터 29일까지 장남면주민자치위원회로 우편 또는 방문 접수(1인당 4점 이내, 출품신청서 작성)하면 되며, 발표는 10월말 실시할 예정이다.
안덕현 장남면주민자치위원장은 “최근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온 국민의 평화통일 염원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주민자치의 표본을 만들기 위해 축제를 준비했다”면서 “소박하지만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어 가족단위로 방문하면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배 장남면장은 “통일바라기축제는 지역의 랜드마크 구축과 소외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지역주민 스스로 준비한 자리이며, 이에 노력한 주민들의 땀 한 방울도 결코 헛되지 않도록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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