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인 '알투마마 스타디움'의 조감도가 공개됐다.
희림은 알투마마 스타디움(Al Thumama Stadium)의 설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8월31일 밝혔다. 알투마마 스타디움은 지하1층~지상 5층, 약 4만석 규모의 경기장이다.
특히 알투마마 스타디움의 형태와 외피 디자인은 카타르 전통모자의 'Gahfiya' 패턴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경기장의 가벼움과 투명성을 강조하기 위해 지면으로부터 부유하는 이미지로 설계했다는게 희림측의 설명이다.
카타르의 현지 기후를 고려해 관중석과 필드에 냉방 설비 시스템도 구축했으며, 월드컵이 끝난 이후에는 2만석 규모의 경기장으로 축소해 지역 축구클럽이 홈구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는 월드컵 조별 예선전과 8강전이 치러질 예정이다.
희림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희림이 시공사(알 자바-텍펜) 컨소시엄과 함께 디자인빌드(Design-Build)로 참여해 당선한 사례로, 이번 수주를 통해 다시 한번 스포츠시설에 대한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입증 받았다"며 "바쿠 올림픽스타디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쇼트트랙경기장(강릉 아이스아레나) 등 국내외 대형 경기장의 설계와 CM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살려 알투마마 스타디움을 세계 최고의 월드컵 경기장으로 설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