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부동산 대책 이후 줄곧 내림세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6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1일기준 서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1% 상승했다.
서울은 0.01% 오르며 8·2 대책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은 8·2 대책 직후 14일-21일 -0.04%까지 하락했으나 28일 -0.03%, 9월4일 -0.01% 등으로 하락폭을 줄여왔다.
이번주 서울 강북권과 강남권 모두 소폭 상승했다. 강북권(0.02%)은 성동구와 노원구에서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광진구와 우이신설경전철 개통 호재가 있는 성북구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이에 전주 보합에서 상승 전환했다.
강남권(0.01%)은 대책 이후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강남구와 서초구의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한 반면 구로구와 일부 재건축사업이 진척된 송파구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전주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전국 매매가격은 8·2대책에 이어 9·5후속대책 이후 관망세가 계속됐다. 이에 전주(0.02%)보다 둔화된 0.01% 상승했다.
수도권은 전주와 같은 0.03% 상승했다. 경기는 0.03%, 인천 0.07% 올랐다. 지방(-0.02%)은 전주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
주요 시도별 매매가격은 강원(0.07%), 대구(0.06%) 등은 올랐다 세종(0.00%)과 부산(0.00%)은 보합한 반면 경남(-0.12%), 충북(-0.09%), 경북(-0.08%) 등은 떨어졌다.
지난 후속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경기 성남시 분당구는 0.16% 상승했다. 전주(0.19%)보다 상승세가 축소됐다. 대구 수성구는 0.09% 올라 전주 상승률(0.25%)보다 오름세가 주춤했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