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한신4지구 재건축 수주전서 불법행위 폭로…국토부, 확인 착수

GS건설, 한신4지구 재건축 수주전서 불법행위 폭로…국토부, 확인 착수

기사승인 2017-10-16 13:41:11

GS건설이 서울 강남 재건축 수주전에서 롯데건설이 금품제공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폭로한 가운데,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폭로 내용에 대한 확인 작업에 나섰다.

GS건설은 15일 서울 서초구 한신4지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과 관련, 25건의 금품·향응 신고가 접수됐다며 법적 검토 후 수사 의뢰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매표(買票) 시도 근절을 위한 신고센터를 운영했다"면서 이 같이 설명했다.

GS건설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GS건설 직원과 홍보요원을 통해 공식적·비공식적으로 포상제도에 대한 취지나 제보 대상, 제보자 보호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문의하고 상담한 건수만 227건에 달했다.

금품 향응 가액이 100만원 이상인 건들이 제보를 위해 현재 신고센터에서 상담 진행 중이며 25건의 제보는 접수가 완료됐다.

현금과 상품권이 각각 4건씩으로 가장 많았다. 그밖에 현금과 청소기, 현금과 숙박권, 상품권과 화장품, 인삼과 화장품을 함께 제공한 건도 1건씩 파악됐다. 명품가방이나 명품벨트 등을 제공한 사례도 접수됐다.

이에 국토부는 최근 강남 재건축 수주전이 과열되자 현장조사 등 정밀 모니터링을 벌이고 불법행위가 드러난 건설사는 입찰에서 배제하는 등 강력한 제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가 이같이 공개 경고를 내놓았던 터라 GS건설이 제기한 롯데건설의 불법행위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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