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부영그룹, 10년간 주택도시기금 절반 이상 지원받아

[2017 국감] 부영그룹, 10년간 주택도시기금 절반 이상 지원받아

기사승인 2017-10-16 18:17:08

부영이 지난 10년간 임대아파트 건설을 위한 주택도시기금의 54%를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함께 임대아파트 주택도시기금 지원 상위업체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8년 이후 2016년까지 5·10년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에 대해 총 60개 업체에 7조8142억원의 주택도시기금 대출이 승인됐다.

이 중 부영주택은 주택기금 3조8453억원을 지원받아 전체 금액의 49.2%를 가져갔다. 부영주택 다음으로 대출을 많이 받은 업체는 이중근 부영 회장이 지분을 100% 소유한 동광주택으로, 4062억원(5.2%)의 대출금을 지원받았다. 부영이 전체의 54%를 가져간 셈이다.

부영주택에 대한 주택기금 지원은 박근혜 정부 들어 크게 늘어 2013년과 2015년에는 1조원이 넘는 금액을 지원받기도 했다.

임대주택 건설을 위한 주택도시기금 지원은 전용면적 60㎡ 이하는 연 2.3%, 85㎡ 이하는 연 2.8%의 금리로 지원된다. 상환조건은 10~15년 이내에서 임대기간 동안 거치 후 20년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되고 있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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