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부동산대책 이후 투기 세력이 빠진 세종시 부동산시장이 숨고르기를 끝내고 실수요자를 맞을 채비에 나섰다.
14일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내 세종시에서는 6666가구(임대 제외)가 분양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분양비수기로 꼽히는 12월에 집중적으로 신규 물량이 쏟아지는 것이 눈에 띈다.
주목되는 곳은 2-4생활권과 6-4생활권이다. 특히 주상복합 타운으로 조성되는 2-4생활에서는 12월 3개 단지 2990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또 세종시의 잔여 개발필지인 5·6생활권의 첫 분양을 알리는 6-4생활권도 3100가구를 쏟아낸다. 이밖에 1-5생활권에서도 576가구의 공급이 예정됐다.
한신공영㈜은 12월 P1구역(HO1, HO2블록)에 들어서는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를 분양한다. 총 1,031가구(전용 84㎡∙99㎡) 규모며, HO1블록은 12개 동, 661가구(전용 84㎡∙99㎡), HO2블록은 5개동 370가구(전용 84㎡∙99㎡) 규모로 조성된다.
한화건설과 신동아건설, 모아종합건설은 12월 P4구역(HC3, HO3블록)에서 ‘세종 리더스포레’ 총 1,188가구(전용 84㎡~149㎡)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 역시 설계 공모 당선 아파트로 총 38개의 다양한 평면타입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펜트하우스, 오픈발코니, 복층 구조 등의 특화평면이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제일건설도 같은 달 2-4생활권 P3구역(HC2블록)에 ‘제일풍경채’ 아파트 771가구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6-4생활권의 현대건설, 태영건설, 한림건설 컨소시엄이 첫 분양 소식을 알린다. L1ㆍM1 블록에 3,1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설계공모작 아파트로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6-4생활권의 경우 사업이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