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피스 투자시장이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이 소폭 증가했음에도 여전히 거래가 활발히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가 발표한 ‘2017년 3분기 오피스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3분기 오피스 시장은 지속적인 거래가 이어지며 약 1조5000억원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서초 마제스타시티 타워2를 2055억 원에 매입했으며 엔씨소프트는 삼성동 V-PLEX(구 NC타워2)를 1770억 원에 이지스자산운용에 매각했다. 이외에도 여의도 씨티플라자, 분당스퀘어 및 M타워 등이 거래됐다.
3분기 거래금액 1조 5000억원을 포함한 2017년 9월 말까지의 올해 총 거래 규모는 약 6조 3000억원이다.
더불어 아직 거래가 완료되지 않은 하나은행 을지별관, KEB 하나은행 명동사옥, KB명동사옥 등의 주요 오피스 매매는 2018년 1분기 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3분기 서울 주요 권역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은 13.8%를 기록하여 전 분기 대비 0.5%포인트 감소했다. 세부 권역별 공실률은 △도심권(CBD) 15.4% △강남권(GBD) 9.5% △여의도권(YBD) 16.9%로 나타났다. CBD는 당 권역에 대한 임차수요 증가로 공실률이 전분기 대비 1.6%포인트 감소하며 2017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이어나갔다. 반면 롯데월드타워로 이전 수요가 발생한 GBD와 현 임차인의 사용면적 감평에 영향을 받은 YBD는 각각 전 분기 대비 0.4%포인트, 0.2%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