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의신청 800건 넘어… ‘생활과 윤리’ 18번 220여건 접수

수능 이의신청 800건 넘어… ‘생활과 윤리’ 18번 220여건 접수

기사승인 2017-11-27 10:33:17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이 800건을 넘어섰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7일 아침 8시 기준 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수능 이의신청 건수가 총 830여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의신청이 가장 많은 영역은 사회탐구로, 해외원조에 대한 철학자들의 생각을 묻는 ‘생활과 윤리’ 18번 문제의 경우 220여건의 이의신청이 쏠렸다.

해당 문제에서 평가원은 ‘정의론’으로 유명한 미국 철학자 존 롤스의 입장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자원이 부족한 국가만을 원조대상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는 3번 선택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의 제기자들은 해당 선택지가 ‘자원부족 국가는 당연히 원조대상에 포함하고 자원부족 외 어려운 상황에 있는 국가도 도와야 한다’고 읽히기 때문에 ‘자원이 부족하더라도 질서 정연한 국가라면 원조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롤스의 입장과 맞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평가원은 오는 27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받는다. 이후 심사를 거쳐 다음달 4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홈페이지에 발표할 예정이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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