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이 잇따라 제기된 신한대가 성 인권위원회를 꾸려 해당 교수의 징계과정을 공개하기로 했다.
신한대는 8일 총장 직속 성 인권위를 통해 “은닉된 성 관련 범죄가 용기 있는 제보로 수면 위로 올라왔다”며 “이는 한 학과의 문제가 아닌 신한대 전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제 간뿐만 아닌 동기와의, 선후배와의, 교직원과의 모든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엄중한 처벌과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 인권위는 “진상규명에 앞서 제보자들의 권익 및 신변 보호를 최우선으로 할 것을 약속한다”며 “전수조사로 제보자의 익명을 보장하고 2차 피해를 막고 제보 내용을 신중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폭행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 Too) 운동이 대학가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신한대 학내 커뮤니티에는 교수 2명에 대한 성추행 폭로 글이 게재됐다. 신한대는 해당 교수를 수업에서 배제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