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의혹들이 꾸준히 제기됨과 동시에 다스 하청업체 대표가 검찰에 고소까지 했다.

경찰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찰은 이명박 정부 시절 정부정책에 대한 지지 댓글을 단 정황을 자체 진상조사 결과 확인했다. 경찰도 국방부처럼 이명박 전 대통령 지지 댓글 작전을 펼친 것이다.

이에 경찰은 치안감 이상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단을 구성해 수사에 착수한다.

이와 함께 다스 하청업체 대표는 이 전 대통령과 아들 이시형씨, 다스 경영진을 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하청업체 대표는 회사를 빼앗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청업체 대표는 다스 경영진이 2014년 창윤산업에 다스 납품용 부품공장을 짓게 만든 뒤 이시형씨가 지분 75%, 김모 대표가 25%를 각각 보유한 자회사 에스엠으로 사업을 양도하도록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현대차그룹 계열사를 뇌물로 받으려고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참여연대는 현대차그룹의 자회사 현대다이모스가 차량 시트 등 부품을 만드는 계열사 현대엠시트를 다스 측에 넘기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주장하며 관련 계약서(양해각서)를 공개했다.

참여연대는 "현대엠시트는 거의 100% 내부거래를 통해 매년 안정적으로 큰 수익을 누리는 알짜배기 회사"라며 "이런 회사를 총수 일가와 무관하고 일개 납품업체에 불과한 다스에 넘기려 한 행동은 다스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라고 전제해야 납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