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생산직과 일반직이 해외매각과 관련 갈등을 빚고 있다.
19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일반직 직원들이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로의 매각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대표단은 성명에서 "법정관리를 신청하면 영업망 붕괴 및 정상적 영업활동 불가, 유동성 부족에 의한 생산 활동 제약, 중국 및 미국 공장 파산, 완성차업체 등 고객의 신뢰 상실로 결국 파산할 수밖에 없다"며 "해외자본 투자유치가 우리 회사를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은 아니지만, 다른 대안이 없는 지금은 차선의 선택인 만큼 해외매각을 반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매각 이후 고용 불안정과 기술유출에 따른 이른바 '먹튀'에 대한 우려는 충분히 인식하지만, 다른 선택지가 없다면 해외자본 유치에 무조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고용보장 약속과 지속성장을 위한 투자를 요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현명한 자세"라고 강조했다.
반면 생산직으로 이뤄진 노동조합은 20일부터 24일까지 해외매각 방침에 반대, 파업에 돌입한다.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에서 각 8시간 부분 파업한다. 24일엔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에서 총파업을 한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