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비상상황실 가동…긴급조치 시행

정부,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비상상황실 가동…긴급조치 시행

환경부 비상상황실 운영…도로청소차 긴급투입 실시

기사승인 2018-03-25 10:25:50
정부가 최근 전국적으로 초미세먼지가 지속됨에 따라 비상상황실을 설치 운영하고, 도로청소차 긴급투입과 소각장 등 대기배출시설 운영 조정 등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섰다.

환경부는 24일에 이어 일요일인 25일에도 오후까지 전국적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긴급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토요일이었던 24일 전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나쁨’(24시간 평균 50㎍/㎥ 초과)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25일에도 일부 예보권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나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25일에는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호남권·영남권·제주권은 ‘나쁨’, 강원영동은 ‘보통’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대부분 권역에서 ‘매우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을 것(수도권 오전-‘나쁨’, 오후-‘나쁨’)으로 예보됐다.

환경부는 주말에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비상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전국 지자체에 25일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긴급조치를 시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한 지자체는 지역 여건을 고려해  미세먼지 고농도 발생에 따른 지역 주민 건강보호를 위한 긴급조치를 시행하게 된다.

주요 대책으로 정부는 낮 시간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이나 거리에 도로청소차를 긴급 운영하고, 소각장 등 공공운영 대기배출시설의 운영을 조정한다. 또한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등 미세먼지 정보 제공과 행동요령 안내를 강화하고, 지역 상황에 따른 그 밖의 추가 저감조치도 시행된다.

환경부 김종률 대기환경정책관은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했을 때는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행동요령을 따라 줄 것”을 당부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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