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29일 청년심야토크 ‘삶을 바꾸는 상상’ 열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29일 청년심야토크 ‘삶을 바꾸는 상상’ 열어

기사승인 2018-03-29 13:17:57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이하 위원회)는 29일 저녁 7시부터 성수동 바이산카페에서 2040세대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사회 초년생 50여명이 참여하는 ‘청년심야토크, 삶을 바꾸는 상상’ 행사를 연다.

앞서 위원회는 여러 차례 타운홀미팅 등 소통을 이어왔다. 이날 행사는 젊은 세대가 공감하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 2005년 대통령 직속으로 신설됐으며, 저출산 및 고령화의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9월 김상희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사무처를 꾸리며 새단장을 마쳤다.

이번 청년심야토크에서는 낮은 취업률과 주거 불안정 등으로 인해 혼인율이 해마다 6~7%씩 하락하고 있고, 낮은 혼인율이 저출산으로 이어지는 현 상황에 대해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행사에서는 ‘청년들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해 꼭 필요한 안정적인 일자리와 주거, 높은 성평등 의식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는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 등을 포기하게 만드는 열악한 삶의 조건들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으로 위원회 저출산 정책의 달라진 패러다임을 보여준다.

이와 관련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지난 2016년부터 올해 초까지 2년간 다음과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를 대상으로 저출산 관련 기사와 댓글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한 결과 ‘결혼-출산-육아-교육’으로 이어지는 생애주기에서 높은 집값, 노동시장 환경, 낮은 성평등이 결혼과 출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국가주의적 사고로 출산을 강요하던 기존 저출산 정책의 틀을 모두 바꿔, 개인의 삶과 선택을 존중하는 사람중심의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

김상희 부위원장의 인사말로 시작되는 ‘청년심야토크, 삶을 바꾸는 상상’은 광주과학기술원 김희삼 교수의 ‘행복한 한국사회, 상상해도 될까?’ 강연이 있고, 테이블 별로 일자리, 주거, 젠더 등 3가지의 주제로 참가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진다.

토론은 ▲일자리-‘소득보장이 가능한 안정적 일자리’를 위해 필요한 상상 ▲주거-‘주거환경 개선,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필요한 상상 ▲젠더-‘가정‧직장 내 성차별과 권위주의 해소’를 위해 필요한 상상 등으로 진행된다.

김상희 부위원장은 “저출산은 젊은이들이 경제적인 여건 등의 이유로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데에서 기인한다”며 “청년들의 의견을 경청해 청년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결혼과 출산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꾸준히 모색해 청년들이 가족이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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