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프리뷰] 서울-인천, 지는 팀은 내려간다

[K리그 프리뷰] 서울-인천, 지는 팀은 내려간다

기사승인 2018-04-01 05:00:00

위기의 FC 서울이 상승세의 인천 유나이티드를 홈에서 맞는다.

서울과 인천은 1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클래식) 4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서울과 인천의 경기는 항상 치열했다. 지난해 3번의 맞대결에서 10골이 터졌다. 최근 4년간 상대전적은 8승 1무 3패로 서울의 우위다.

갈 길이 멀고도 바쁜 서울이다. 시즌 전 황선홍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서울은 항상 우승을 목표로 해야 하는 팀”이라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경기력과 결과 모두 좋지 못했다. 서울은 제주, 강원, 전북을 차례로 만나 1무2패로 부진했다. 지난 라운드 기준 강등권에 근접한 10위까지 쳐졌다. 이날 패배 시 우승은커녕 상위 스플릿(1~6위)도 요원해진다.

해결사 부재가 크다. 시즌 전 프렌차이즈 스타 데얀을 라이벌팀 수원에 떠나보냈고 특급 도우미 윤일록과 중원 마에스트로 오스마르를 일본에 빼앗겼다. 여기에 중원을 책임지던 주세종, 이명주는 군대에 갔다.

시즌 중 조직력을 다지고, 결과를 만들어야 하지만 쉽지 않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 서울은 경기를 승리로 이끌 키 플레이어가 없다. 젊은 피를 수혈했지만 실전에서 결과를 만들기에는 경험이 부족하다. 안델손 등 외국인 공격수들은 분전하고 있지만 아직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이번 홈경기마저 패할 경우 감독 경질설이 현실화 될 수 있다.

‘생존왕’ 인천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개막전에서 강원 FC에 1-2로 패했지만 강력한 우승후보 전북을 홈으로 불러 이겼다. 그러나 지난주 FC 대구와의 홈경기를 졸전 끝에 비겼다.

원정전이지만 반전의 계기로 삼고 싶은 인천이다. 지난 라운드 기준 승점 4점으로 6위에 오른 인천은 이번 라운드에서 이기면 상위 스플릿 진입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며 ‘만년 승강전 팀’이란 오명을 벗을 수 있다. 반면 패배시 최악의 경우 강등권(11위)까지 주저앉을 수 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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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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