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의 1승 신고가 또 좌절됐다. 후반 추가시간 집중력 저하로 실점을 허용하며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경기 후 서울 서포터즈는 야유를 보냈다.
서울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클래식) 4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황선홍 감독은 4-3-3 전술을 가동했다. 전방을 안델손, 고요한, 박희성이 채웠고 중원은 이상호, 신진호, 김성준이 자리했다. 포백라인은 박동진, 황현수, 곽태휘, 신광훈이 구축한 가운데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다.
이에 맞선 이기형 감독도 4-3-3을 꺼냈다. 전방을 김혁중, 문선민, 쿠비가 책임지고 중원은 아길라르, 한석종, 고슬기가 자리했다. 포백라인은 김용환, 부노자, 이윤표 최종환이 구성하고 골키퍼 장갑은 이태희가 꼈다.
전반 긴 시간 탐색전이 이어졌다. 두 팀이 유사한 전술을 꺼낸 탓에 중원에서 탐색전 일색이었다. 빌드업 과정에서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
전반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 38분 나왔다. 서울 수비수의 클리어 미스로 한석종에게 결정적 찬스가 왔다. 강하게 때린 슈팅이 골포스트 맞고 나왔다. 후반 42분엔 우측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맞았으나 올라온 패스를 수비수가 걷어냈다.
후반 10분 서울의 두 외국인 용병이 선제골을 합작했다. 중앙에서 안델손이 찔러준 침투 패스를 에반드로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까지 폭풍 드리블 후 침착하게 오른발 인사이드 슛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13분 아길라르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반격했다. 양한빈이 침착하게 이를 쳐내며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후반 추가시간 인천이 동점골을 넣었다. 송시우가 수비수를 등진 상황에서 공중볼을 한 차례 트래핑 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상암 |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