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프리뷰] ‘데얀 더비’ 수원-서울 슈퍼매치 기대감 상승

[K리그 프리뷰] ‘데얀 더비’ 수원-서울 슈퍼매치 기대감 상승

기사승인 2018-04-08 05:00:00

K리그 프렌차이즈 스타 데얀이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자신의 가장 오랜 커리어 팀에 칼을 겨눈다.

수원 삼성과 FC 서울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K리그1(클래식) 5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이번 수원-서울전에 더욱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슈퍼매치에서 늘 검붉은 유니폼을 입었던 데얀이 이번에는 푸른 유니폼을 몸에 걸치고 출전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데얀은 슈퍼매치에서 늘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금껏 데얀은 슈퍼매치 25경기에 출전해 7골 4도움을 기록했다. 슈퍼매치 최고 기록이다.

데얀이 푸른 유니폼을 입고도 활약을 이어갈 지 관심이 쏠린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슈퍼매치에서 데얀은 선발로 출전한다”고 공언했다.

데얀은 지난 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했다. 이듬해 FC 서울로 적을 옮긴 뒤 K리그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의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는데, 이 역시 1983년 K리그 출범 이래 처음이다. 외국인 선수로 득점, 도움, 공격포인트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데얀은 만 37세로 황혼기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순도 높은 골 결정력으로 수원을 지탱하고 있다. 현재 수원은 2승 1무 1패 승점 7점으로 5위에 랭크돼있다. 이날 승리를 따내며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서울 역시 놓칠 수 없는 경기다. 지난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비기긴 했지만 외국인 공격수들의 기량이 살아나고 있는 게 고무적이다. 현재 서울은 2무2패로 10위까지 쳐졌다.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세웠던 것에 비해 초라한 성적이다.

서울은 최근 10번의 슈퍼매치에서 5승 5무로 크게 앞섰다. 감독 전적으로 봐도 황 감독이 3승2무로 서 감독을 압도했다. 황 감독은 “데얀이 골을 못 넣게하고 이기겠다”면서 “무승부는 의미가 없다”면서 필승을 다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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