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KBO리그 경기가 미세먼지로 취소됐다.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래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본래 두 팀은 6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용희 경기감독관은 KBO 규약을 적용, 오후 5시35분께 경기 취소를 선언했다.
규약 27조 3항에는 “경기 개시 예정 시간에 강풍, 폭염, 안개,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돼 있을 경우 해당 경기운영위원이 지역 기상청으로 확인 후 심판위원 및 경기관리인과 협의해 구장 상태에 따라 취소 여부를 규정한다”고 명시돼있다.
잠실경기장이 있는 서울송파구 잠실동의 6시 5분 현재 미세먼지 농도는 299㎍/㎥로, 경보(300㎍/㎥) 기준치를 넘나들고 있다. 초미세먼지는 35㎍/㎥ 수준이지만 통합대기는 275㎍/㎥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