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EPL 1강’ 맨시티, 리버풀 상대로 3점차 극복할까

[챔피언스리그] ‘EPL 1강’ 맨시티, 리버풀 상대로 3점차 극복할까

기사승인 2018-04-11 00:10:0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기정사실화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하나의 트로피로 만족할 수 없다. 유럽대항전에서 만난 리버풀을 상대로 2차전 홈경기에서 대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까?

맨시티와 리버풀은 11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맞붙는다.

리버풀은 앞선 1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2차전에서 운용 가능한 전술의 폭이 넓은 게 고무적이다. 클롭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실제 경기에서 이를 꼭 지킬 필요는 없다. 

리버풀은 상황에 따라 선수비-후역습으로 맨시티의 허를 찌를 수 있다. 물론 그 바탕에는 클롭 감독이 지향하는 ‘게겐프레싱’이 있다. 최전방 공격수도 압박에 동참하는 축구 스타일로 이미 1차전에서 맨시티를 질식시켰다. 모하메드 살라의 골 결정력은 리버풀이 어떤 전술을 꺼내든 상대를 움츠러들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피르미누와 마네도 어느 전술에서든 골을 넣을 수 있다.

반면 맨시티는 공격적인 전술로 다득점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홈 팬의 열광적인 응원을 십분 활용해 경기 분위기를 고조시켜야 한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EPL 33경기 35실점으로 수비력 6위에 랭크돼있다. 팀 순위(3위) 대비 썩 좋지 못하다. 맨시티가 일찍 득점포를 가동하면 이후 경기 분위기를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져갈 수 있다. 아구에로가 최근 회복세인 것은 희소식이다. 지난 1차전에서 부진했던 스털링도 이번 2차전에서 만회하기 위해 벼르고 있다. 다만 리버풀의 막강한 공격을 감안할 때 마냥 라인을 끌어올릴 순 없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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