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라이벌팀의 조기 우승을 환상적인 역전승으로 막아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맨유는 16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러포드에서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맞붙는다.
후반기 EPL에서만큼은 맨유가 독보적이다.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으로 아픔을 겪었지만 리그에서는 6연승으로 내달리고 있다. 그 면면을 살펴보면 지난주 꺾은 맨시티뿐 아니라 첼시, 리버풀 등 강호들도 맨유에게 패했다. 점점 ‘이기는 축구’를 알아가는 모습이다.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은 리그 최하위(20위)에 머물러있다. 최근 10경기에서 2무 8패로 매우 저조했다. 맨유로서는 7연승 제물로 삼기에 더 없이 좋은 상대다.
맨유는 자력으로 리그 우승을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지금의 상승세를 잘 유지할 필요가 있다. 퍼거슨이 떠난 이후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풀고 있는 맨유다. 무리뉴 감독의 ‘2년차 우승 청부사’ 맥도 이번 시즌 끊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럼에도 현실에 안주하기보다 다음 시즌에 도전해야 한다. FA컵 4강에 올라있는 맨유는 견고한 리그 2위와 FA컵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FA컵 4강 상대는 토트넘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