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 개막전 패배 후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상주는 무패 행진을 2경기로 마감했다.
수원 삼성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2018 K리그1(클래식) 7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선발 라인업
이날도 서 감독은 데얀을 ‘믿을맨’으로 내세웠다. 바그닝요와 임상협이 좌우에 서며 스리톱을 구성했다. 중원은 이기제, 김종우, 김은선, 장호익이 채웠고 스리백은 박형진, 곽광선, 구자룡이 구성했다.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
이에 맞선 김태완 감독의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윤주태가 서고 중앙에 김도형, 윤빛가람, 김민우, 김호남이 자리했다. 신세계가 수비형 미드필더에 섰고 포백라인은 김태환, 김남춘, 임채민, 홍철이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최필수가 꼈다.
▶경기 양상
이날 상주는 수원 소속으로 군 복무 중인 홍철, 신세계, 김민우를 나란히 선발로 내세웠다. 제주 소속 윤빛가람도 공격에 힘을 보탰다.
서 감독은 상대 공격을 의식한 듯 두 줄 수비로 단단히 옭죄었다. 이 가운데 데얀의 큰 키를 활용한 빠른 빌드 업으로 상주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서 감독의 의중은 이른 시간 적중했다. 전반 3분 만에 홈팀이 선제골을 넣었다. 길게 넘어온 공을 데얀이 2선으로 넘겼고, 김종우가 지체 없이 구석을 찌르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상주도 매섭게 반격했지만 득점이 되진 않았다. 전반 12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받은 윤주태가 다이렉트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볼이 신화용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수원 주도의 경기가 계속됐다. 전반 끝나기 전 추가골이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튕겨져 나온 공을 박형진이 재차 크로스를 올렸다. 바그닝요가 높이 뛰어올라 정확한 헤더로 볼을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다.
후반에 상주의 공격이 살아났다. 수원의 두터운 수비벽을 사이드 위주의 연계플레이로 조금씩 허물어나갔다.
후반 13분 상주가 만회골을 넣었다. 윤주태가 찔러준 침투패스를 홍철이 사이드에서 받아 골문쪽으로 재빨리 넘겼다. 이를 김호남이 가볍게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이후에 공방전이 이어졌으나 득점이 나오진 않았다. 경기는 2-1로 끝났다.
수원 |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