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안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17일 FIFA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대한민국 여자대표팀에 “확고한 의지의 결과”라면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대한축구협회가 제공한 서신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중국, 일본, 호주, 태국과 함께 내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여자월드컵에 참가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면서 “대한민국 여자대표팀이 3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낸 것으로 알고있다. 이러한 성과는 대표팀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일한 결과”라고 치하했다.
이어 “대한민국 여자대표 선수들과 윤덕여 감독, 대표팀 스태프, 그리고 한국 축구팬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한다”면서 글을 마쳤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5위 결정전에서 필리핀을 5-0으로 꺾고 프랑스행을 확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위인 한국은 지난해 4월 열린 아시안컵 예선에서 북한과 한 조에 엮이는 불운을 겪었다. 북한은 중국, 일본과 함께 동아시아 여자 축구 3대 강호로 꼽힌다. 그러나 한국은 기적적으로 골득실에서 북한을 앞지르며 아시안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아시안컵에서 만난 건 일본과 호주다.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로 선전했지만 다득점에서 간발의 차이로 밀려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시안컵에서 배분된 월드컵 본선 티켓은 5장이다. 4강 진출국 4팀에게 티켓이 자동 배분되고 나머지 1장은 5위 결정전에서 이긴 팀에게 주어진다. 한국은 필리핀을 완파하며 자력으로 월드컵 진출을 달성했다.
프랑스 월드컵은 내년 6월 프랑스에서 열린다. 여자 대표팀은 18일 오후 4시55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