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의 운명의 날이 밝았다. 미국 본사가 데드라인이라고 밝힌 20일이 됐지만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해 법정관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GM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제너럴모터스(GM)본사는 법정관리 데드라인으로 20일 언급했다.
앞서 전날인 19일까지 노사가 8시간 동안 집중 교섭을 이어갔지만 역시 성과는 없었다.
한국GM 노사는 비용절감 자구안과 군산공장 근로자 처우 문제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
사측은 1000억원 규모의 복리후생비용 절감을 골자로 하는 자구안에 먼저 합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노조는 군산공장 고용과 신차 배정 문제를 먼저 확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노사는 20일 교섭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국GM은 이날 오후 법정관리 신청 안건 등을 의결할 임시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노사가 이사회 전까지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면 이사회에서는 GM 본사의 추가자금 지원과 회생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