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무대에서 첫 선발 출전한 20세 이하(U-20) 대표팀 출신 공격수 조영욱이 “팀이 낮은 순위였다. 반전이 필요했다. 처음 선발로 나서서 잘 할 수 있어서 기쁘다. 팀 승리에 기여가 되어서 기억에 남는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면서 밝게 웃었다.
조영욱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 FC와의 2018 K리그1(클래식) 8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경기 막판까지 활약했다. 이날 조영욱은 모든 골에 기여를 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프로무대 첫 선발 출전이자 가장 긴 시간 경기를 뛴 조영욱은 “프로무대에 와서 이렇게 오래 뛰어본 게 처음이다. 체력이 아직 안 만들어져있다”면서 머쓱하게 웃었다. 그는 “후반에 많이 지쳤다. 이걸 보강하면 90분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조영욱에 대해 “한 경기로 판단할 순 없지만 기대했던 것만큼 당당하게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조영욱은 “감독님께서 제가 잘 하는 걸 하라고 했다. 그리고 하고 싶은 걸 다 하라고 했다”면서 “저돌적이고 뒤 공간을 침투해서 수비수를 괴롭히는 걸 얘기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한 “하루, 이틀 전부터 감독님께서 자신 있냐고 물었고, 저는 ‘네’라고 답했다. 선발진에서 훈련을 했는데 황 감독께서 ‘못 해도 안 뺄 테니 자신감을 가지라’면서 격려를 많이 해 주셨다”고 전했다.
‘영 플레이어 상’ 욕심에 대해 “팀이 좋은 성적을 내면 상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팀에 도움이 되는 게 일단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