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철 빚은 ‘축구장 잔디 논란’이 해소될까?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K리그 22개 전구단 홈 경기장에 대해 그라운드 상태 현장실사를 실시한다. 이번 현장실사는 연맹이 올시즌부터 도입한 그라운드 평가시스템의 일환으로, (재)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원장 김경식, 이하 'KCL')과 함께 엄격한 시험절차로 진행된다.
24일 이순신종합운동장과 대전월드컵경기장 실사를 시작으로 오는 5월 1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실사에서는 K리그 신 그라운드 평가 시스템의 시험항목에 따른 현장 시험이 진행된다. K리그 신 그라운드 평가시스템의 시험항목으로는 ▲수직 공 반발 ▲공 구름 ▲충격 흡수성 ▲수직 방향 변형 ▲회전 저항 등이 있다. 각 기준들은 FIFA(국제축구연맹)이 제시한 그라운드 테스트 기준을 반영한 것이다.
연맹은 이번 현장실사를 통해 K리그 각 구단의 그라운드 품질에 대한 정량 데이터를 수집하여, 각 경기장의 그라운드 특성에 맞춘 품질 개선 컨설팅을 실시한다. 현장 실사로 확보한 정량 데이터는 중장기적으로 K리그 경기 개최를 위한 그라운드 최소 품질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활용된다. 이를 토대로 연맹은 K리그 그라운드 품질수준 전반을 제고하여 경기력 향상, 경기품질 향상까지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