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는 황선홍 감독이 “승리가 필요했지만 잘 풀리지 않았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데에 상당히 아쉬움이 많다. 계속 경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잘 해야 될 것 같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10라운드에서 0-0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2승4무4패가 된 서울은 중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황새 아웃”이 울려 퍼졌다. 황선홍 감독은 침울한 표정으로 인터뷰장에 입장했다.
상대적으로 후반에 공격력이 살아난 것에 대해 황 감독은 “전반에 센터볼 체크가 잘 안 되어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다. 후반엔 그런 부분을 수정해서 압박을 하면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조정을 했다. 공격수를 바꾸면서 변화를 시도했지만 득점이 안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시즌 부진에 대해 “지금 많이 미진하다고 생각한다. 분위기 자체가 살아나지 못하는 게 아쉽다. 물론 기술적인 것도 있지만 팀 분위기가 침체돼있는 게 경기에서 나타나는 게 아닌가 싶다”고 평가했다.
이어 “축구는 완벽할 수 없다. 그래서 노력하는 거다. 보완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후반에 교체를 하면서 새로운 에너지가 나오길 기대했는데 패스 연결도 그렇고 움직임에서도 아쉽다”면서 “득점을 해야 이길 수 있는 게 스포츠다. 득점하지 못한 것에 대해 어려움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