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8개 국공립 전문대학과 보호대상 아동 자립 지원

정부, 8개 국공립 전문대학과 보호대상 아동 자립 지원

기사승인 2018-05-04 09:21:14
정부가 전국 8개 국공립 전문대학과 손잡고 아동복지시설에서 보호받는 아동의 자립을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3일 보호대상 아동의 안정적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 전국 8개 국공립 전문대학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참여한 국공립 전문대학은 한국복지대학교와 강원도립대학교, 경남도립거창대학, 경남도립남해대학, 경북도립대학교, 전남도립대학교, 충남도립대학교, 충북도립대학 등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고등학교 졸업 후 사회에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아동복지시설 등 보호아동들은 올해부터 장학금 지원과 기숙사 우선 배정, 졸업 후 취업 우선 지원 등 자립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원 대상은 부모의 실질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고 아동양육시설 및 공동생활가정․가정위탁 등으로 보호를 받고 있는 아동들이다. 

협약에 참여한 각 대학들은 근로·가계 장학금 지원, 기숙사 제공, 입학부터 대학생활․취업 및 취업 후 사후관리 까지 종합적·체계적 관리를 통해 아동들이 보다 안정된 여건에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지원대상이 되는 아동들에게 정원 내·외 전형 마련 등을 통한 우선 입학 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아동복지시설 등 보호 아동은 2만8000명이며, 이 중 지원 대상이 되는 대학 입학 연령 아동은 매년 약 2700명 정도다. 

보건복지부는 “그동안 시설 등 보호 아동은 일반 아동에 비해 대학 진학률이 낮고, 대학에 진학하더라도 학비 마련 등을 위한 아르바이트 등으로 학업에 집중하기 힘들어 취업이나 자립 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보호대상 아동들은 보다 안정된 여건 속에서 학업에 매진할 수 있게 됨으로써 아동이 조기에 자립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협약을 계기로 보호대상 아동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상호 협력에 대한 공감대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이번 협약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타 민관 협력 사업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복지부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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