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선수 줄부상으로 고민이 깊은 신태용 감독이 예상대로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23명+α로 추렸다. 이승우, 오반석 등 깜짝 발탁이 눈에 띈다.
신태용 A대표팀 감독은 14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실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엔트리 28인을 발표했다. 부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는 김민재, 염기훈이 빠졌고 문선민, 이승우, 오반석 등이 포함됐다. 이청용도 다시 이름을 올렸다.
담담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입장한 신 감독은 “부상 선수가 속출하면서 5명이 플러스 알파가 됐다”고 전했다.
최근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에 대해 “최소 8~10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도 “김진수는 가벼운 조깅을 소화할 수 있는 보고가 있어서 이번 훈련까지는 합류하여 상태를 지켜본 뒤 최종 합류를 결정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아직 4주간 여유가 있다고 생각을 하겠다”면서 “아직 정해진 건 없다. 마지막에는 바뀔 수 있다. 조직력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합을 잘 맞춰서 축구팬들에게 실망시키지 않게끔 열심히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른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F조에 속해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맞붙는다.
▶ 2018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 최종 엔트리(28명)
골키퍼-김승규, 김진현, 조현우(3명)
수비-김영권, 장현수, 정승현, 윤영선, 권경원, 오반석, 김진수, 김민우, 박주호, 홍철, 고요한, 이용(12명)
미드필더-기성용, 정우영, 권창훈, 주세종, 구자철, 이재성, 이승우, 문선민, 이청용(9명)
공격수-김신욱, 손흥민, 황희찬, 이근호(4명)
서울 중구 |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