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학교 교수들이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순천대 교수 77명은 23일 낸 성명을 통해 “불행한 이데올로기 대립과 냉전체제의 산물인 여순사건에 대한 역사적 재조명이 요구된다”며 “미래의 주인이 될 청년 학생에게 진리와 정의를 가르치는 교수로서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월 전남도의회에서 의결된 ‘여수·순천 10·19사건 등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 위령지원사업에 관한 조례’가 의미 있는 선례가 될 것”이라면서 “여순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희생자의 명예회복이 당면한 시대적 과제가 됐다”고 전했다.
이날 순천대 교수들은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과 함께 특별조사기구 설치, 희생자들의 명예회복 등이 진상규명을 위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