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전쟁이 어느덧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은 2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올림피스키 경기장에서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치른다.
대회 개편 후 첫 3연패의 대기록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는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클롭이 이끄는 리버풀은 UCL과 EPL에서 뛰어난 성적을 냈다. 그러나 우리는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 레알은 우승에 대한 강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면서 의지를 드러냈다.
리버풀 역시 확고한 승부욕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우승컵을 든 적이 없는 리버풀은 최고의 무대에서 징크스를 깨길 원하고 있다. 리버풀은 13년 전 이스탄불에서 기적적으로 UCL 우승컵을 든 경험이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레알은 약점이 없다. 단단한 얼음과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클롭은 과거 도르트문트를 이끌 당시 레알을 4-1로 꺾은 경험이 있다. 클롭은 “당시 경기는 화려했지만, 이번 결승은 다르다”면서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결승전 결과에 따라 최고 권위의 개인상인 발롱도르의 향방도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유력한 수상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모하메드 살라로 축약된다. 호날두는 후반기 프리메라리가에서 10경기 연속골(총 18골)을 몰아치는 등 막판 무서운 기세로 시즌 44골 고지에 올랐다. 살라 역시 시즌 44골로 호날두와 같은 선상에 있다. 메시는 시즌 경기를 마친 현재 45골로 한 걸음 앞서있다.
때문에 UCL에서 호날두와 살라 중 득점포를 가동하고 ‘빅 이어’를 드는 사람이 시즌 최다골과 UCL 우승의 두 마리 토끼를 낚으며 발롱도르에 근접하게 된다.
물론 러시아월드컵에서의 활약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발롱도르는 오는 12월 수상자가 가려진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