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선수가 많이 있었다.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지 않나 걱정했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다. 특히 새롭게 투입된 선수들이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하면서 팀이 살아난 것 같다. 긍정적인 경기였다.”
신태용 감독이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남자 성인 축구대표팀은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2대0 완승을 거뒀다.
신 감독은 이날 경기 내내 활약한 이승우를 칭찬했다. “이승우는 역시 악착같으면서 센스 있는 축구를 한다. U-20때 같이 해봤기 때문에 ‘신태용’이 뭘 원하는지를 잘 파악하고 있었다”고 운을 뗀 신 감독은 “정말 잘 해 주었다. 원하는 플레이를 잘 캐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후반 투입돼 득점포를 가동한 문선민에 대해선 “처음 10분 정도는 긴장을 한 것 같다.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무리하게 달려들었다. 차분할 필요가 있었다”고 냉정하게 분석했다. 이어 “휴식을 취하면서 좀 더 세밀하게 가다듬어 주면서 얘기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후반 25분 투입된 수비수 오반석은 “시간적으로 많이 부족했다. 크게 코멘트 할 수 있는 건 없지만 오늘 무실점으로 수비라인이 만들어 진 것에 대해선 칭찬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신 감독은 “플랜 A가 완벽하진 않지만 점점 선수들의 이해도가 높아졌다. 우리가 본선에서 더 완성도 높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계속 고민하고 있다. 새로운 걸 계속 생각하고 있다”면서 여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