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해트트릭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팀은 비겼다.

포르투갈은 16일 오전 3시(한국시간) 피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페인에 3-3으로 비겼다.

이날 호날두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후반 통틀어 3골을 몰아치며 활약했다. 그러나 스페인이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반격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반 4분 만에 첫 골이 나왔다. 호날두가 페널티 에어리어 좌측에서 돌파하는 과정에서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졌다는 판정이 나오며 페널티킥이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스페인엔 디에고 코스타가 있었다. 전반 24분 수비수에 에워 싸인 상황에서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44분 호날두가 다시금 해결했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9분 디에고 코스타가 다시 반격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부스케츠의 헤딩 패스를 받은 코스타가 볼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3분 뒤 페르난데스 나초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튕겨져 나온 볼을 2선에서 감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다시금 호날두가 팀을 살렸다. 후반 43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정확한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볼을 골문 안으로 꽂아 넣으며 득점을 기록했다. 골키퍼 데 헤아가 꼼짝 못하는 완벽한 슈팅이었다.

스페인이 마지막 반격에 나섰지만 결과를 만들진 못했다. 주심 휘슬과 함께 경기는 3-3으로 마무리됐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