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또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포르투갈은 20일(한국시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B조 2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1승 1무가 된 포르투갈은 B조 1위로 성큼 올라섰다. 반면 2패가 된 모로코는 남은 경기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선제골이자 결승골은 호날두의 머리에서 나왔다. 전반 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바가 올린 크로스를 호날두가 정확한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득점으로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 프리킥, 페널티킥, 헤딩, 오른발로 각각 한 차례씩 득점을 기록했다.
아울러 A매치 85골 고지에 오르며 역사상 A매치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유럽 선수가 됐다. 기존 기록은 헝가리 공격수 페렌츠 푸스카스가 달성한 84골이다. 푸스카스는 지난 2006년 별세했다.
모로코의 거센 반격이 전후반 내내 이어졌다. 후반 35분엔 포르투갈 수비수 페페가 페널테 에어리어 안쪽에서 반칙을 범했지만 주심이 파울을 불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0-1로 마무리됐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