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2차관, 미 국무부 부장관과 비핵화 공조 협의

외교부 2차관, 미 국무부 부장관과 비핵화 공조 협의

기사승인 2018-07-28 10:50:45

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2차관이 27일(현지시간) 존 설리번 미 국무부 부장관과 면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한미 공조 방안을 다각도로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28일 밝혔다.

조 차관과 설리번 부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방북을 통해 북미정상회담 후속조치 이행을 위한 생산적 첫걸음을 내디뎠으며 조속한 시일 내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을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공동의 인식 하에 이 같이 협의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이를 통해 양측은 대 이란 제재 예외국 인정, 자동차 안보영향 조사 등 경제‧통상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호혜적인 결론 도출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조 차관은 같은 날 마니샤 싱 미 국무부 경제차관보와의 면담을 통해 미국의 자동차 수입규제 움직임에 우려를 표명하고 동맹국인 한국의 자동차 수출이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미국의 대 이란 제재 복원 조치가 한국 경제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한국을 제재 예외국으로 인정할 필요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차관은 지난 26일 미 국무부 주관으로 열린 ‘종교의 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회의’에 참석했으며 조지워싱턴 대학 강연과 싱크탱크 간담회, 의회 방문 등 방미 일정을 소화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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