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대형주들이 하락 전환하며 코스피가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바이오 업종 급락에 800선 밑으로 후퇴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31p(-1.25%) 내린 2309.57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41억원, 81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3089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10위 종목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1.40%), SK하이닉스(-2.71%), 셀트리온(-1.20%), 삼성바이오로직스(-4.28%), 포스코(-0.51%), 현대차(-0.39%), LG화학(-4.21%), KB금융(-1.98%), 삼성물산(-1.56%) 등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0.43%)와 건설업(0.16%)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의약품(-3.02%), 증권(-2.64%), 서비스업(-1.65%), 유통업(-1.58%), 음식료품(-1.57%), 통신업(-1.54%) 등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54p(-2.64%) 내린 794.99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54억원, 1214억원 팔아치웠고, 개인은 2189억원 사들였다.
시총 10위 종목 대부분 내림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3.44%), CJ ENM(-1.06%), 신라젠(-14.42%), 메디톡스(-3.93%), 나노스(-1.98%), 에이치엘비(-6.39%), 바이로메드(-2.89%), 스튜디오드래곤(-5.33%), 포스코켐텍(-4.70%) 등이 내렸다. 앤디포스, 인터불스가 상한가로 치솟았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모든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인터넷(-5.16%), 제약(-3.95%), 출판‧매체복제(-2.96%), 운송장비‧부품(-2.95%), 비금속(-2.74%), 통신장비(-2.57%), 화학(-2.32%), 통신서비스(-2.26%) 등이 떨어졌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코스닥 바이오 업종 급락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라면서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중국 군함 충돌 직전에 따른 군사 긴장 확대,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 등으로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지면서 대형주들이 하락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4원 오른 1119.2원에 장을 마쳤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