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의 서로 다른 PC 키보드 배열의 통일을 추진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김종훈 민중당 의원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종합감사에서 “남북간 표준시간 통일에 대한 말도 나오고 있지만, 사실 컴퓨터 자판의 차이도 심하다”며 “남북의 통일을 중장기로 볼 때 (자판 통일) 역시 중요한 과제이지 않나. 관련 논의부터 출발하면 어떨까”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적하신 것처럼 남북간 용어부터 다르다”며 “현재 과학기술 ICT 쪽의 용어집을 만들어 이미 북에 전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어 자판은 기본적으로 세계 표준을 따라가겠다”며 “한글이 문제인데, 북측에서 함께 (자판을) 통일하자고 말도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아이디어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