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매체 “카슈끄지 암살원, 왕세자 측근과 19차례 통화” 폭로

터키 매체 “카슈끄지 암살원, 왕세자 측근과 19차례 통화” 폭로

기사승인 2018-11-21 03:00:00

한 터키 매체가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죽인 사우디 요원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측근과 19차례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폭로했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터키 매체 하베르튀르크는 이날 카슈끄지 피살 현장 녹음 파일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카슈끄지는 주 이스탄불 사우디 총영사관 비자 업무공간인 A동에서 누군가에게 붙잡힌 채 약 7분간 말싸움을 벌였다. 이후 총영사관 B동으로 옮겨져 구타 및 고문을 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카슈끄지를 고문한 요원 15명의 리더로 알려진 마헤르 압둘아지즈 무트레브는 무함마드 왕세자의 해외 수행단에도 수차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하베르튀르크는 무트레브가 총영사관에 도착해 무함마드 왕세자 측근인 사우드 알카흐타니 고문과 19차례 통화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훌루시 아카르 터키 국방장관은 카슈끄지 살해 현장이 녹음된 파일을 입수한 경위가 도청이 아니라면서 “녹음의 출처는 밝힐 수 없으며, 현재 일반에 공개할지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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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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