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미세먼지와 황사 여파로 현대렌탈케어의 공기청정기 렌탈 신규 가입 계정이 급증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털 홈케어기업 현대렌탈케어는 11월 들어 공기청정기 렌탈 서비스 신규 가입 계정이 181%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3개월간 공기청정기 렌탈 신규 가입 계정 증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월과 10월 공기청정기 신규 가입 계정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89% 증가했다. 이번달 신규 계정은 약 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과거 황사가 심할 때만 사용하던 공기청정기가 24시간 사용하는 ‘생활밀착형 가전’으로 자리 잡은 데다, 10월 말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연일 나쁨 수준을 보이자 공기청정기를 찾는 고객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기 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반 고객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대량 구매도 늘고 있다. 11월 들어 현대렌탈케어에서 10대 이상의 공기청정기를 구매한 기업 고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증가했다. 실제로 고객 접점이 많은 금융 기업과 사무실 근무 비중이 높은 IT기업 등에서 300대 안팎의 공기청정기를 동시에 주문했으며, 중·고교 등 대형 교육시설에서 약 600여대를 한 번에 주문하기도 했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올 겨울에도 대기 질이 좋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연말까지 B2C·B2B 공기청정기 판매 확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