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한 무인텔에서 화재가 나면서 객실에 투숙했던 2명이 목숨을 잃었다.
2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10시58분경 여수시 돌산읍에 위치한 4층 규모 A무인텔 2층 객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30여분만인 오후 11시28분쯤 꺼졌지만 객실에서 A(31)씨와 신원 미상의 여성 1명 등 남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화재로 투숙객 5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9명은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경찰은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성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날이 밝는 대로 현장 감식을 통해 화재가 발생하기 전 상황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화재가 발생한 무인텔은 4층 규모로 객실 30개 가운데 24개에 손님들이 투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인텔 바로 옆에는 비슷한 규모의 무인텔이 있었으나 옮겨붙지는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을 정리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