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국회의원 선거구 10곳에 대한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이 확정됐다. 이들은 15일 한국당이 발표한 전국 55곳의 당협위원장 인선 명단에 포함됐다. 

이날 확정된 부산지역 당협위원장은 △중·영도구 곽규택 △서·동구 유기준 △부산진구갑 이수원 △남구을 김현성 △북·강서구갑 박민식 △해운대구갑 조전혁 △해운대구을 김미애 △사하구갑 김소정 △금정구 김세연 △기장군 정승윤 등이다.

단연 주목되는 인물은 북강서갑 박민식 전 의원이다. 재선의원 출신인 그는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서병수 시장에 대립각을 세우며 부산시장 당내 경선에 도전했다가 좌절을 맛봤다. 박 전 의원은 '낙동강 벨트' 중심지역인 이곳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재수 의원과 차기 총선때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해운대을에서는 자녀 2명을 입양해 키우는 싱글맘 김미애 변호사(법무법인 한올 대표)가 홍준표 전 대표의 최측근 인사인 김대식 여의도연구원 전 원장(동서대 교수)을 제치고 임명됐다. 

부산 사하갑에는 41세의 젊은 초선 구의원인 김소정 변호사가 확정돼 기염을 토했고, 서동구 지역구에서는 지역 중진인 유기준 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되찾았다. 

부산=박동욱 기자 pdw717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