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올해 노인복지정책 예산을 기초연금과 일자리, 돌봄, 여가문화 순으로 생활보호와 안전에 최우선으로 투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울산시의 올해 노인복지정책 예산은 2738억원으로, 일반회계 2조9559억원 대비 9.3%에 달한다. 최근 5년간 연 평균 증가율은 18%로 복지부문 중 가장 높다.
우선 노인층의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돌봄서비스와 기초연금을 인상 지급한다. 독거세대 냉·난방비 지원과 노인장기요양보험과 재가노인지원서비스 확대 등 저소득 노인의 생활안전과 노인들의 인권 등 권익침해 예방과 보호를 강화키로 했다.
또한 복지관과 경로당 기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다양한 일자리제공을 통해 활력있는 노후 생활지원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노인 일자리 사업은 전년 대비 일자리 수를 18% 대폭 확대된다. 지난해 8602개에서 올해 1만191곳으로, 1589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올해 역점과제로 제2의 시립노인복지관(북구 송정)과 남목노인복지관(동구)을 신축한다. 또 도산노인복지관(남구) 증축을 통해 생활 가까이에서 여가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 도시의 고령화로 인한 사회현상과 인구구조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고령정책 방향 설정 및 실천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올해 'WHO고령친화도시 울산'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정복금 복지여성건강국장은 "울산은 2023년경이면 고령사회(14%) 진입이 예상된다" 며 "균형 잡힌 노인정책 중장기방안을 올해 안으로 마련해 우리나라 산업화·선진화를 이룬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안정된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시정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울산=박동욱 기자 pdw717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