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낮 12시29분께 부산 사하구 당리동 승학산 5부 능선 3곳에서 동시다발로 불이 났다.
이 불은 산림 2ha(6000평) 가량을 태우고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산불 진화에는 산림청과 소방청 소속 헬기 8대와 펌프차, 탱크 등 장비 30여대를 투입됐고, 관할구청과 경찰 등 580여명도 동원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승학산 5부 능선에 있는 사찰 정각사 주변 3곳에서 동시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미뤄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산불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점으로 미뤄 누군가 고의로 불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사하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방화를 목격한 사람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박동욱 기자 pdw7174@kukinews.com